시는 수심있는 자의 것

 

시는 수심 있는 자의 것

수심으로 서 있으면

나무에 딸린 잎들도 수심의 잎들로

세계에 괴고

비가 오면

누군가 우는 소리만 같다

수심은 나와서 물끄러미

거리를 보고

그럴 때

가여운 것들은 달려와

눈에 붙는다

시선과

시선에 붙는 것이 다

시가 되는 가을 빗속이다

 

 

2015년 9월 13일에 쓰다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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