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소사, 이시영

 

내소사 가을 저녁 대웅전의 모습은

그것이 곧 두 발굽을 차고

하늘로 아슬한 벼랑으로 날아가버릴 듯했다.

그러나 뒷산 늠름한 적요 능선이

만면에 웃음을 참지 못한 채

그것의 두 어깨를 가만히 눌러

앞바다 줄포 앞바다의 쓰라린 석양 무렵에

어부들이 갈매기처럼 끼룩거리며 부산히

물 밀어오는 소리를 들어라 한다

 

-내소사, 이시영, 전문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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