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르투시오 수도원 앞 성좌

 

이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시간

어린 잠자리가 꽃을 잡고 잠이 든 시간

 

시간의 저승골에서

처음 본 풀과 잎

 

갓 태난 나의 눈

 

이 어리고 귀한 생명들은

어디서 온 것일까…

 

봄을 낳고

봄이 낳은

몸들

봄이 서린 시간들

 

몸 이전에

시간인 것들…

 

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시간에

주저앉아, 본다

 

세계를 견디며

또 짓는

소리없는 명상의 꼴들을

눈감은 명상의 성좌들을…

 

*2014년 9월 14일에 쓰다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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