풀버레가 우는군

 

풀버레가 우는군

별다른 뜻은 없어

여기는 태양계고

태양도 시간을 산다는 것

우리 모두가 그 시간의 피동체라는 것

 

네가 다 모르는 질서와 법리가 여기 와 있다고

츠르츠르 이 밤

풀버레가 일러주는군

 

풀버레가 우는군

별다른 뜻은 없어

스무살 그 아이와 앉았던 벤치에

다른 스무살 둘이 앉아 있고

그 봄 강경대를 살려내라가

이 가을 특별법을 제정하라로 바뀌어 있다는 것

 

네 있는 여기가 그런 이동된 시간이라고

이제는과 여전히 사이 어디쯤 시간이라고

츠르츠르 일러주면 우는군

 

풀버레가 우는군

도대체 여기가 어디지?

이 가슴의 혼돈을

그대는 이렇게 씻어주는군

 

시치미를 떼고

지난 가을과 똑같은 양 위장을 하고

츠르츠르 츠르츠르 이 가슴의 소리를 꺼내

이 귀에 넣어주는군

 

*2014년 9월 6일에 쓰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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