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선

 

오늘은 상여나가기 좋게

묵직하니 흐린 날

(폭풍과 해일 경고 메시지 도착)

관에서 다시 일어난 사람처럼

어둠을 배경으로 거느리고 앉아

녹차 삼매경에 든다

그렇다, 죽은 사람처럼 살고

죽은 사람과 벗하며 사는

이 길이 살 만한 길이다

널찍하고 평탄하고 시원한 길이다

 

 

*2011년 12월 1일, 브리즈번에서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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