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름산

 

더러운 말들이 머릿속을 데굴데굴 굴러가는데

문득 고개 드니 어디론가 바랑 메고 떠 가는 구름산이

말을 모르는 것

말을 지나가는 것

말을 삼켜버리는 것

그래도 저만의 일이 있는지 바삐 어디론가 총총 가버리는 구름산이

 

 

*2011년 11월 22일, 브리즈번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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