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호 혹은 석류열매 같은 것

 

샤워를 하고도 새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은

지난 봄꽃이 다음 봄에도 핌을 알기 때문

 

완전한 새로움이란 것이 내 모르던 옛임을

일요일의 끝이 절벽이 아님을 알기 때문

 

편지하겠다고 말만 해놓고 옛 친구에게

편지하지 않는 것은

내일의 시는 내일의 꽃에 맡겨두어야 함을 알기 때문

 

내 인생이 다른 이가 끝내지 못한 소설과 꿈임을

일요일이라는 혹성은 그와 내가 좋아하는

산소 혹은 석류열매 같은 것임을 알기 때문

 

*2008년 1월 13일, 시드니에서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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