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간 14, 파블로 네루다

 

그처럼 길고 긴 길을 우리는 가야만 하지

비석이 있는 곳에서조차 더 멀리

직립해서, 침묵 속에서, 그리고 우리는 갈 거야

그들의 자부심, 그들의 거리에 감싸인 채로

 

 

왜 우리는 이 섬에 도착한 걸까?

우리가 고향에 가져갈 건

전성기 인간들의 미소는 아닐 거야

사랑스러운 아타로아*의 섹시한 허리도 아닐 거야

무례한 눈빛을 한, 말 탄 소년도 아니고

그건 다만 대양처럼 큰 공허함, 궁핍한 질문

그리고 경멸스러운 입술에 올라온 수천 가지 대답

 

 

-파블로 네루다, <인간 14> (전문, 번역-우석영)

*사람 이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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