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시읽기] 정호승-서울역이 가르쳐준 것

정호승 <연꽃>-서울역이 가르쳐준 것   남대문과 서울역 일대가  온통 연꽃으로 만발한 연못이었다는 서울시청 앞 프라자호텔 자리에 지천사라는 절이 있었고 그 …

[시읽기] 고정희-님과 그리움과 나

고정희 <지리산의 봄-뱀사골에서 쓴 편지>-님과 그리움과 나   남원에서 섬진강 허리를 지나며  갈대밭에 엎드린 남서풍 너머로 번뜩이며 일어서는 빛을 보았습니다 …

[시읽기] 부석통현-개구리와 지구와 나

부석통현 <개구리 법문>-개구리와 지구와 나 어느 연못가 개구리들의 북 소리 와글와글 퍼져간다  무진법문이 역력하도다 세상의 수행자들이여, 그대들에게 이르노니 지금부터는 선禪을 …

[시읽기] 협산선회 -자기만의 시간

  연잎은 둥글둥글 둥글기가 거울이고 마름 열맨 뾰족뾰족 뾰족하기가 송곳이로군 버드나무 꽃은 바람 따라 솜털로 달아나고 비가 배꽃을 후려치니, 나비가 …

인간 14, 파블로 네루다

  그처럼 길고 긴 길을 우리는 가야만 하지 비석이 있는 곳에서조차 더 멀리 직립해서, 침묵 속에서, 그리고 우리는 갈 거야 …

생일, 비스와바 쉼보르스카

  온 세상이 사방에서 한꺼번에 부스럭대고 있어요 해바라기, 배따라기, 호루라기, 지푸라기, 찌르레기, 해오라기, 가시고기, 실오라기, 이것들을 어떻게 가지런히 정렬하고, 어디다 …